하지정맥류와 척추질환 동시 진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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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백병원 김용운 진료과장
다리 저림과 붓는 증상을 단순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넘기다가는 하지정맥류나 척추질환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두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하지정맥류는 국내 성인의 약 20~30%가 겪는 흔한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 피부 위로 돌출된다.증상이 심해지면 단순한 미용문제가 아니라 피부 궤양이나 혈전 형성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문제는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과 유사하다는 점이다.다리 저림, 무거움, 통증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나 환자 스스로 감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혈관·척추질환을 동시에 진단하고 협진할 수 있는 의료진의 역할이 강조된다.다리 저림과 통증은 혈관질환뿐 아니라 척추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난다. 하지정맥류와 척추질환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정맥류와 척추질환은 모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을 단순 피로나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김용운 남양주백병원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