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협력으로 내년 본예산·기금운용계획안 등 심의 마쳐
  •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예산 심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예산 심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민주·수원3)의 선택은 갈등 대신 협력이었다.

    경기도의회 문체위는 26일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여야의 초당적 협력 속에 마무리했다. 

    올해 경기도의회 문체위의 심사는 그 어느 해보다 여야 간 갈등이 아닌 '정책적 협업'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예술·체육·관광 예산이 경기 침체와 재정 압박으로 큰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 문체위는 '정책의 이견은 있어도 도민을 향한 마음 만큼은 다르지 않다'는 원칙을 공유하며 논의에 임했다.

    그 결과 증액 874억 원, 감액 44억 원, 순증 829억 원을 반영해 총 6576억7500만 원의 예산을 최종 의결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소관 실·국과 산하 공공기관·보조사업자 등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 예산 심사'를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언론에도 예산소위 회의장을 개방해 총 488개 사업에 대한 사실관계와 필요성을 직접 확인하는 투명한 심사 방식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위원장은 "정쟁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삶이며, 예산은 그 삶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 도구"라며 "여야 갈등이 아닌 협치와 상생, 희망정치의 빛을 비로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쏘아 올렸다"고 자부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예산은 여야가 서로를 설득하고 협력하며 '도민 우선'이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만든 의미 있는 결과이자, 지방의회가 어떻게 협치하고 어떻게 결론을 만들어내야 하는지 보여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황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를 대표하는 모범 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당’은 내년에도 사업이 도민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감시와 지원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