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암리 사건 희생자 29명 기리는 추모행사… 역사 기억과 평화 메시지 전달
  • ▲ 고주리 순국선열 6인 추모비 제막식ⓒ화성시 제공
    ▲ 고주리 순국선열 6인 추모비 제막식ⓒ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7주년 4.15(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추모제’를 개최했다.

    4.15 추모제는 1919년 4월 15일 일제가 저지른 만행으로 희생된 29명의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당시 일제는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에 모은 뒤 총격을 가하고 교회와 마을에 불을 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어 인근 고주리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김흥열 열사와 가족까지 살해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유가족을 비롯해 윤성진 화성시장 직무대행(제1부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제암리 순국 묘역에서의 헌화와 참배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관 독립운동역사공원에서는 ‘고주리 순국선열 6인 추모비’ 제막식과 헌화·참배가 진행됐으며, 이후 기념관 강당에서 본 추모제가 이어졌다.

    특히, 제암리 사건을 다룬 추모영상과 화성시 무용협회의 진혼무용은 당시의 비극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어 플레이스타뮤지컬의 ‘조선의 마음’ 공연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 밖에도 행사장 벽면에는 제암리와 고주리 마을의 봄꽃이 핀 평화로운 모습을 인공지능(AI) 이미지로 구현해 추모의 의미를 더 했고 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잊혀진 독립영웅, 용주사 승려 신상완’ 특별전 개막식도 열렸다. 

    윤성진 화성시장 직무대행은 “이번 추모제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억이 평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