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컨벤션센터서 3500명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회의이재준 시장 “지속가능한 도시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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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 정립을 위해 3,0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수원으로 집결한다.경기 수원시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아시아태평양도시포럼(APUF-8)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수원시가 주최하고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태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은 수원이 처음이다.포럼에는 3,50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발표자만 60여 개국 2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포럼은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던 ‘생태교통수원 2013’ 10주년의 의미를 더해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와 연계해 개최된다.포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향한 팬데믹 후 방향의 재정립을 전체 의제로 삼아 4개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소주제는 ▲도시 및 지역계획 ▲도시 기후행동 및 회복력 ▲포용적 도시의 디지털화 ▲도시금융 등이다.각 분야의 전문가는 물론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총회 고위급 패널과 병행 세션 등 총 55회의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아·태 지역 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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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세션은 오는 23일 오전 11시와 24일 오전 9시 열리는 고위급 패널이다.첫 번째 주제인 도시 및 지역계획은 피지, 네팔,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고위 관계자와 UN 사무총장 도로안전 특별대사 등이 패널토론을 벌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찾는다.두 번째 주제 도시 기후 행동 및 회복력은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사장을 좌장으로 통가, 방글라데시, 필리핀, 우리나라 외교부 등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도시의 역량과 변화에 대해 논한다.수원시 역시 선도적인 지방정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여러 세션에 참여한다.수원도시공사가 ‘팬데믹 이후 전환시대의 도시개발 방향과 전략’을, 도시디자인단이 ‘저성장시대 민간협력형 지역특화 전력과 전문가 역할’을, 수원도시재단이 ‘도시재생에서 도시관리로의 확장’을, 평생교육과가 ‘도시 기후행동, 기술구축 및 문제 해결에 대한 지역사회 참여’를, 수원시정연구원이 ‘녹색 금융과 시민 참여’을 키워드로 각 병행세션에서 수원시의 성과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참가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포럼의 결과로 도출된 각 국가별 지속가능발전 실천 방안과 계획을 발표문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약속하고 선언하는 형식으로 폐회식에 참여한다.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수원의 아름다운 경관도 감상한다.시는 이번 아·태도시포럼 개최로 수원의 도시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입지와 위상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의 마이스산업 발전과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의식 함양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생태교통 등 수원시의 경험들이 아·태 지역 도시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