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 발의 이어 상임위 상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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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에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김교흥 · 홍영표 · 박찬대 · 맹성규 · 신동근 · 유동수 · 정일영 · 허종식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무소속 이성만 의원 등은 27 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이 다음달 5일 국토교통위 소위에 상정돼야 한다"며 "경인선 인천역 ~ 구로역, 경부선 용산역 ~ 당정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등에서도 철도 지하화 수요가 있는 만큼 경인전철 지하화가 우선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나서야 한다" 고 밝혔다.특별법은 철도 부지 현물 출자와 채권을 발행해 선투입한다는 근거가 담겼으며, 지난 9월과 11 월 각각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거나 경제적 타당성 (B/C) 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며 , 종합계획과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사업이 시행될 수 있다 .이들 의원들은 "경인전철은 1999 년 인천 1 호선 부평역 환승을 시작으로 서울 7 호선 온수역 , 소사 ~ 원시선 소사역 , 인천 2 호선 주안역 , 수인선 인천역 , 개통 예정인 GTX-B 부평역 등 6 개 철도 노선과 연결된다" 며 "경인전철 지하화가 인천 원도심 활성화와 인천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인천이 힘을 모으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정부와 협의해 지난 14일 대표발의한 특별법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됐다.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21개역, 27km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9조5,408억원으로 추산된다.이 가운데 인천 구간은 인천역∼부개역 11개역, 14km 구간으로 전체 사업 구간의 절반이 넘는다.경인전철은 1899년 개통된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을 기반으로 4개 철로를 갖췄다. 하지만 지상 철로를 경계로 생활권이 양분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이 떨어져 지하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인천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인전철 지하화 전략 수립 용역과 병행해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고 내년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경인전철 지하화 반영을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