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도권매립지 각 공구별 위치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 수도권매립지 각 공구별 위치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 일부 유휴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김포시와 인천시에 걸쳐 있는 4매립장(389만㎡ 규모)을 태양광 발전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재무성 분석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4매립장은 축구장 545개 크기와 맞먹는 규모로, 면적 비율로는 김포에 약 85%, 인천에 약 15%가 걸쳐 있다. 현재 법적으로는 '공유수면' 상태이며, 아직 매립지로는 활용되지 않아 유휴 부지에 속한다.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가 시행됨에 따라 4매립장이 한동안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SL공사가 태양광 발전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는 것이다. 

    SL공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수익성 예측, 구체적인 사업개발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공공기관 공영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라 진행되는 골프장·수영장· 승마장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시설 실시설계와 맞물려 추진된다.

    다만 4매립장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 사업이 궤도에 오르려면 기후에너지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4자 협의체의 논의가 필수다.

    4매립장의 소유권을 현재 서울시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4자 협의체는 3-1매립장 사용 종료 직후 4매립장의 매립 면허권을 서울시에서 인천시로 양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주민 의견 수렴도 이뤄져야 한다.

    앞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매립이 끝난 2매립장에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가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다.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는 송전탑 설치를 수반하는 대규모 태양광 사업은 주민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L공사는 이번 4매립장을 대상으로 한 용역은 2매립장 상부 토지를 활용하는 방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공영주차장을 위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추진하면서 유휴부지 사업성도 들여다보는 정도”라며 “4매립장 활용 방향을 구체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