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료기록부ⓒ 연합뉴스TV 제공
    ▲ 진료기록부ⓒ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의 한 대형 병원에서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전자의무기록(EMR)이 온라인에 올라와 병원 측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인천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의 댓글에 '군 복귀 날인데 불안하고 가슴답답'이라는 메모가 적힌 EMR 시스템 상의 사진이 게시됐다.

    이 사진은 '비둘기탕 먹고 응급실 오는 사람은 처음 보네'라는 제목에 '쌤(선생님)네도 만만치 않은가 보네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올라왔다.

    의료법 제23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지하거나 누출·변조 또는 훼손해서는 안된다

    병원 민원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병원 측은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댓글 작성자가 과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간호사 1명을 특정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나, 해당 간호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예전 사진이 유출된 것 같다며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EMR 시스템은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며 "내부적으로 EMR 시스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추후 (경찰) 수사나 유관기관 조사 시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