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시기의 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3년을 두고 '교육 기반이 흔들린 시기'라고 평가했다.

    유 전 장관은 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회의원과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약 10년간 추진해 온 교육 정책들이 현 정부 들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정책들이 부정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았고, 교육이 후퇴하는 흐름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정책 전반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경기도의 역할을 언급했다. 유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교육 전반이 흔들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국내 교육을 이끄는 중심 축인 만큼, 무너진 교육을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교육감인 임태희 경기교육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전 장관은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은 교육의 공정성과 윤리를 크게 훼손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하이러닝 홍보 영상 역시 교육 현장과 충분한 소통 없이 진행된 일방적 정책 추진의 단면"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곧 교육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 예정된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약 6개월간 독일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교육 정책을 정리했다"며 "'숨 쉬는 학교'라는 책을 통해 10가지 정책 방향과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에 담긴 내용들을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교육 현장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유 전 장관은 "정치 활동을 하면서 늘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해 왔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더라도 현장과의 대화와 협력을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