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최대규모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 국내 최대규모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청라병원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29일 서구 청라동 병원 부지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 착공식을 열었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MF1블록 9만745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9층 800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암센터·심장센터·소화기센터·척추/관절센터 등 질환별 전문 진료센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 병원으로 조성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사업은 2021년 사업 제안 공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후 토지 매매 계약 체결, 건축 허가 등을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

    청라의료복합타운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소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병원(MGH) 연구소도 입주할 계획이다.  또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가 조성돼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를 갖춘 노인복지시설도 들어선다.

    이들 복합시설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는 지하 3층∼지상 14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구소 건물은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돼 교육과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시민의 건강권 향상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업제안서상 의사·간호사·연구인력 등 전문직을 포함해 약 5000명의 직접고용효과와 30년 운영 기준 약 3조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을 비롯해 청라메디폴리스PFV(사업법인) 주주사인 케이티앤지·하나은행·우미건설·현대산업개발·액트너랩·하나자산신탁 임원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도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인천의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형 글로벌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세계 25위에 올라 국내 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