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라하늘대교'결정에 중구 "제3연륙교 명칭 국가지명위 재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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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월4일 인천 제3연륙교가 개통됨에 따라 이날 기념식이 진행된다.그러나제3연륙교 명칭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름없이 개통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1월 4일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개통 기념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당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기념식에서는 교량 점등식과 불꽃 쇼를 비롯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인 교량으로, 총사업비 7709억원이 들어갔다.제3연륙교에 조성된 184.2m 높이의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제3연륙교는 '역Y자형'과 'H자형' 등 기존 사장교와 달리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으로 건설되면서 독창적인 형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3연륙교에는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인도도 설치돼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영종도에 오갈 수 있다.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전망대, 엣지워크, 자전거도로, 하부 친수공간 등과 연계한 공원도 주변에 조성해 관광 콘텐츠로서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제3연륙교 개통 이후 영종·청라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전액 감면하고, 내년 4월부터는 감면 대상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내년초 개통되는 제3연륙교 명칭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인천시 중구는 이날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명칭과 관련해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가지명위원회 심의가 통상 수개월 걸린다는 점에서 다음달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춘 명칭 확정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앞서 인천시는 중구와 서구의 재심의 요청에 따라 지명위원회를 열고 '청라하늘대교' 명칭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서구는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구는 불복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관련 기초단체간 마찰을 빚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