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선발 타당성과 필요성 강조
  • ▲ 지난 17일 열린 ‘경기 미래형 과학고 지역 인재 선발 도입 방안 포럼’ 모습. ⓒ성남시 제공
    ▲ 지난 17일 열린 ‘경기 미래형 과학고 지역 인재 선발 도입 방안 포럼’ 모습.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경기도교육청에 오는 2027년 3월 개교 목표인 분당중앙과학고(현 분당중앙고) 신입생의 40%를 관내 학생으로 우선 선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남시는 17일 경기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미래형과학고 지역인재 선발 도입 방안 포럼’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날 발제자로 나온 이종빈 성남시 미래교육과장은 ‘성남시 지역인재 선발 40% 반영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과장은 “과학고등학교 설립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사회의 높은 지지와 참여, 45개교 2만3233명 중학생의 높은 학구열과 학업 성취도, 성남지역 학생들의 과학고 진학에 대한 강한 열망, 시유지와 예산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역인재 선발 40% 비율 반영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장은 “성남시는 다수의 대기업과 첨단산업 기반이 집적돼 과학고 교육과 지역산업 간 연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학교·기업 간 미래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오는 29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성남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리는 포럼에서도 분당중앙과학고의 지역인재 선발 40% 반영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9일 신상진 성남시장은 김은혜 국회의원, 임태희 경기교육감을 만나 성남시 과학고등학교 지역인재 선발 40%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임 교육감은 “과학고를 통해 성남시가 과학교육에 기여하는 역할이 분명해진 만큼 지역 할당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성남시는 분당중앙고등학교의 과학고 전환·개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13일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제공 시유지에는 학교 생활관(기숙사)과 탐구관(연구동) 신축을, 본관 건물 등은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