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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겐트대학교 ‘마린유겐트 코리아 (Marine UGent Korea)' 이호준 박사 ⓒ겐트대 제공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마린유겐트코리아(Marine UGent Korea)' 이호준 박사가 ‘2025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이 박사가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해양생물을 기반으로 한 환경·해양바이오 연구로 지속 가능한 미래 해법을 제시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국가 인재 선발 프로그램으로, 창의와 도전 정신을 갖추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청년 인재에게 매년 수여한다. 올해 역시 전국에서 100명의 청년인재가 선발됐다.
이번 수상으로 이 박사는 대한민국 인재상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인 지혜·열정·사회적 기여를 연구와 실천을 통해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박사는 해양의 작은 생물에서 출발해 환경문제와 인류의 미래를 잇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환경·해양바이오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다수의 특허와 국제 표준 기술 제안을 통해 연구 성과를 정책과 현장 적용으로 확장해왔다.
이 박사는 국제 학술대회 발표와 학술지 게재에 그치지 않고, 연구 결과를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워크숍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후학 양성과 과학 인식 확산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박사가 소속된 마린유겐트코리아는 벨기에 겐트대에 소속된 유럽 최대 규모의 융복합 해양연구기관으로, 연구 역량과 한국의 연구·산업 인프라를 연결하는 국제 해양융합연구 거점이다. 이 박사는 이 연구소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환경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박사는 수상 소감에서 “바다의 작은 생물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해답을 찾고, 대한민국의 환경기술이 세계로 확장되는 길에 기여하고자 연구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제가 선택해온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인이자, 더 큰 책임을 가지고 나아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박사는 “작은 생물에서 출발한 연구가 환경과 사람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연구해온 동료와 가족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가장 한국적인 기술을 세계가 사용하는 표준 기술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세계 기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박사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관 '2024 환경 보전 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 현재 인천시 블루카본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 자문을 수행하는 한편, 인천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대학으로 찾아가는 해양스마트팜 캠프’를 운영하는 등 연구 성과를 사회와 교육 현장으로 확산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ISO 국제표준기구에서 대한민국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표준화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