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착공… 인천에서 출발, 서울 목동·신림 등 이중 축 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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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사업 노선도ⓒ맹성규 의원실 제공
경제성 부족으로 전면 중단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된다.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박찬대(인천 연수갑)·이훈기(인천 남동을) 의원은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민자적격성조사를 지난 22일자로 다시 의뢰했다”고 밝혔다.인천 남부와 서울 서부를 연결하는 제2경인선 건설사업은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사업의 전제조건이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주민 반발로 백지화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이후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사업 구조를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재정비했다.그러나 지난 1월 민자적격성조사 중간보고 과정에서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0개월간 노선 구성, 수요 예측, 사업 방식 등을 보완했다.박찬대 의원은 “이번에 보완한 사업안의 가장 큰 변화는 노선이 하나의 종점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서울의 두 핵심 생활권으로 나뉘어 연결되는 '이중 축 광역철도' 구조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인천 청학을 출발한 노선은 논현과 도림을 거쳐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부까지 연결된 뒤 한 갈래는 서울 목동역으로, 다른 한 갈래는 서울 신림역으로 이어지게 된다.이에 따라 인천시민이 제2경인선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할 때 목동 방향과 신림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박 의원 등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쳐 2027년 상반기 민자적격성조사가 통과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 상반기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박 의원은 “민자적격성조사 전 과정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국토교통부·KDI·민간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의해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