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언론 브리핑 통해 50만 자족도시 청사진 밝혀
-
오산시가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을 계기로 도시 성장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며 인구 50만 규모의 자족형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 ▲ 신년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정일형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7일 열린 신년 언론 브리핑에서 "세교3신도시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일자리와 주거,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경제자족 도시로 오산의 체질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세교3신도시는 약 432만4000㎡ 규모로 조성되며,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3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지구 지정 당시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배후 지원 기능을 포함해 직주 근접형 도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오산의 입지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오산은 화성·용인·평택을 잇는 반도체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이미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이데미츠 등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연구 거점을 마련하면서 산업 기반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교3지구 내 경제자족용지는 약 30만㎡ 규모로 계획돼 있지만, 시는 이를 49만㎡ 이상으로 확대해 첨단 테크노밸리와 게임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게임 산업이 결합된 경기 남부권 핵심 산업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교통 여건 개선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시는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GTX-C 노선 연장, 분당선 연장, 세교3 IC 신설 등을 광역교통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기 입주 단계에서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도입하고, 제2복합환승센터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오산역 일대 개발 역시 본격화된다. 옛 계성제지 부지와 역세권을 공간혁신지구로 지정해 초고층 복합시설과 대형 환승센터를 조성하고, 하수처리장 이전을 포함한 도시 재편 작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주거 및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약 1만 가구 공급이 추진된다. 대형 복합쇼핑몰과 청년 중심 상권 조성도 계획돼 있으며, 기존 종합운동장은 이전 후 스포츠타운과 e스포츠 경기장으로 재구성된다. 아울러 서랑저수지와 물향기수목원, 오색둘레길을 연결하는 친환경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뿐 아니라 기존 원도심과 세교1·2지구, 운암뜰 AI시티까지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운암뜰과 세교터미널 부지 개발은 향후 오산 경제지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전 분야에서도 개선책이 제시됐다. 시는 옹벽과 노후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가로등 조도 개선,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도시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복지와 교육 정책 역시 확대된다. 출산·양육 지원 강화, 새싹스테이션 추가 설치,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 대상 체험형 캠프 운영 등이 추진되며,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과 장애인복지타운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사계절 축제 확대와 함께 주요 관광지 경관 개선 사업이 병행된다. 서랑저수지 음악분수와 야간 조명 설치, 오산천과 교량 경관 조성 사업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권재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과 함께 도시의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왔다"며 "세교3신도시 개발 전 과정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오산의 새로운 미래를 안정적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