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대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 체결옛 차량등록사업소 터에 내년 2월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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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장애인과 장애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설립한다.용인시는 4일 경기도교육청,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세 기관은 내년 2월 용인시청 인근 옛 차량등록사업소 터에 문을 열 계획인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의 프로그램 운영, 시설 지원 등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업무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이상일 시장은 “용인에 건립되는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과 장애학생에게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을 제공해 체력 증진 및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경기도 다른 시‧군의 장애인‧장애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다른 곳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춰 잘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를 내년 초에 먼저 오픈하고 내년 중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체력 인증센터까지 이곳에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캐나다와 유럽 등 선진국은 장애와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경기도교육청도 선진국 흐름을 도입, 경기도형 특수교육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맺은 업무협약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정책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을 약속한 사례는 전국 최초로 이 같은 모범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 장애학생들이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협약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억 원을 들여 스포츠 체험센터 내부공사를 진행하며, 용인시는 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가 들어서는 차량등록사업소의 시설 개선을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확보,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성 중이다.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내년 1월 시범운영을 거쳐 2월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