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신고 들어오면 24시간 이내 보수 공사
  • ▲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작업자들이 포트홀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작업자들이 포트홀을 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특례시가 ‘도로 위 지뢰’ 포트홀을 정비하기 위해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한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 2023년 6,391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움푹 파인 것을 말한다. 차량이 포트홀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 핸들이 틀어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도로를 순찰하다가 포트홀을 발견하면 즉시 안전조치를 하고, 포트홀 민원이 발생하면 24시간 이내 보수한다. 기동대응반은 공무원, 유지관리업체 직원 등 5개 반 107명으로 구성됐다. 정비 대상은 수원시 도로 951㎞(총연장)이다.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은 3인 1조로 활동한다. 한 명이 차량을 통제하며 안전을 확보하고, 한 명은 ‘록하드’라고 불리는 긴급보수재(포대 아스콘)를 도로가 파인 곳에 붓는다. 다른 작업자가 ‘콤팩터’로 도로를 평평하게 다져주면 작업은 마무리된다.

    지난해에는 해빙기인 2~3월과 장마철인 6~7월에 기동대응반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운영 기간을 2~4월, 7~9월로 2개월 늘렸다.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에는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포트홀 기동대응반 운영 후 포트홀 민원 처리 기간은 단축됐고, 정비 건수는 대폭 늘어났다. 기동대응반 운영 전에는 민원 처리까지 3~7일이 걸렸는데, 지금은 24시간 이내에 처리된다.

    2023년 기동대응반 운영 기간(2~3월, 6~7월) 포트홀 정비 건수는 2,04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061건)보더 92.5% 증가했다. 포트홀이 신속하게 정비되면서 도로 환경은 한결 나아졌다.

    시는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경기도 도로정비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난 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도로 정비 분야 중앙합동평가’ 시·군·도 분야에서 전국 243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1위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포트홀을 탐지하고,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신속하게 정비하겠다”며 “포트홀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