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6급·7급이하 공무원, 공무직 대상 인권교육 과정 마련
  • ▲ 지난 19일 열린 수원시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 모습. ⓒ수원시 제공
    ▲ 지난 19일 열린 수원시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 모습.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특례시가 공직자 인권교육을 제도화해 공직문화를 개선한다.

    수원시는 공직 내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직급별로 인권교육을 체계화해 공직자의 인권 역량을 높이고, 인권교육을 제도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5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을 시작으로 6월까지 ‘중간관리자 인권리더십 과정’(6급), ‘공직자 인권문해력 과정’(7급 이하), ‘공무직 인권감수성 과정’(공무직)을 진행한다.

    4월에는 ‘공무원 인권직무 역량 과정’을 열고, 3월부터 9월까지 모든 공직자가 장소·시간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는 ‘사이버 인권감수성 과정’을 진행한다.

    5급 공무원 대상 ‘고위관리자 인권리더십과정’은 ‘갑질을 넘어 인권 친화적 일터 만들기’(김성학 에듀웨이 대표), ‘역할극으로 역지사지 인권 친화적 일터 만들기’(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소장)를 주제로 한 강의로 이뤄진다.

    6급 공무원 대상 ‘중간관리자 인권리더십과정’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갑(甲) 값하지 않는 인권(참여형)’을 주제로 한 김성학 에듀웨이 대표 강의와 ‘차별하는 구조, 차별받는 감정(강의형)’를 주제로 한 이주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무원 인권직무역량과정’은 사회적 인권 이슈와 연관된 ‘기후 위기와 경제적 불평등’(김병권 기후·디지털전환정책연구자), ‘사회적 재난과 인권: 피해자의 인권, 재난 대응의 시작과 끝’(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변호사)을 주제로 한 강의로 이뤄진다.

    7급 이하 공직자 대상 ‘공직자 인권문해력과정’은 ‘선 넘는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현실 대응법’을 주제로 한 조상욱 율촌 기업노동변호사와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의 토크콘서트로 진행된다.

    이어 ‘혐오: 말이 칼이 될 때’(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미술관에서 만난 인권’(박민경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 ‘현대사로 보는 인권기행’(박래군 4.16 재단 상임이사)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뤄진다. MZ세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 영화 ‘메기’를 상영하고, 상영 후 이야기 손님으로 김민아 국가인권위원회 사무관을 초청한다.

    ‘공무직 인권감수성과정’은 ‘공무직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주제로 한 신하나(직장갑질119 운영위원) 변호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 추진한 인권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급별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다양한 교육 방법을 도입해 공직자 인권교육 제도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