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수원3)이 지난 10일 모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학교공간조성 사업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황대호 경기도의회의원(민주·수원3)이 모교인 수원공업고등학교를 찾아 미래를 위한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인 황 도의원은 지난 10일 수원공고에서 열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을 위한 학교공간구성추진위원회에 참석해 교육과정 재편 없는 학교공간구성 논의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관련 사업이 1년 반 가까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학교공간구성은 단순히 시설 보강사업이 아니라 교육 혁신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변혁에 따라 수요자인 학생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재편하고 이에 연동해 시설 재구조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황 의원은 이어 "팬데믹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된 학교공간구성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하고 기후와 환경생태 이슈를 다루며 지역사회와도 연계하는, 미래를 담을 새로운 공간을 설계한다는 교육철학이 집약된 산업"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한다면 교육공간에 어떠한 교육 내용을 담아낼지 고민하여 지혜를 모으는 일이 선결과제임은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학교공간구성추진위원회가 형식적 사후 추인 기능을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위원회는 학생·동문·교육가족 등 수요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사업안으로 집약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개최된 수원공고 학교공간조성추진위원회에는 수원공고의 안교관 교장, 서영달 교감, 이찬형 행정실장 등이, 학교법인에서는 최용화·신태호·이은형 법인이사가, 동문회에서는 김춘연·서주호 동문이 참석했고, 최승돈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오미옥 학부모회장, 박선아 학부모회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수원공고 학교공간조성사업은 현재 최종이행계획 승인 단계에 있으며 교육과정 개편 등 조율을 거쳐 설계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