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관계' 주제로 진행
  • ▲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대 제공
    ▲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대 제공
    경기대학교(총장 이윤규)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열린 특강은 '러시아 대외정책과 한·러관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에 앞서 이윤규 경기대 총장과 지노비예프 대사는 경기대 총장실에서 차담회를 가졌다. 

    차담회에는 코셰예프 2등 서기관, 자말리디노바 3등 서기관과 이윤규 총장, 박영우 인문대학장, 송현배 교수, 김준석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부임 후 대학 강연은 경기대학교가 처음이며, 대학 차원에서 러시아학과 지원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 총장은 “현재 한·러관계가 고착상태에 빠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러시아 전문가 양성에 힘써 전후 급증할 러시아 인력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 ▲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경기대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경기대 제공
    ▲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경기대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경기대 제공
    특강은 경기대 복지관 하이엔드홀에서 진행됐다. 특강에는 경기대 재학생들과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어 전공 학생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특강에서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과 러시아의 역사적 우호관계와 우주기술분야에서의 협력 경험 등의 예를 들며 한·러 교류의 상호 보완적 측면을 강조했다. 이어 현 러시아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유례 없는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크라이나전쟁이 미국의 일극체제에서 다극체제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전쟁 종결 시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협의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서방의 방해로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경기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