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이른바 '읽씹' 논란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김 지사는 지난 8일 "이런 것이었습니까. 이런 수준이었습니까.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면서 "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지적했다.현재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로 뛰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쟁 당권주자들은 물론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이와관련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문자 관련 논란에 대해 앞으로는 더욱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