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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단둥과 인천항을 오가는 카페리 운항이 2년 10개월 만에 재개된다.ⓒ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북한 접경 도시인 단둥과 인천항을 오가는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운항이 2년10개월 만에 재개된다.단동훼리(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는 오는 4월 인천∼단둥 항로에 2만4748t급 '오리엔탈 펄 8호'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이 카페리는 승객 1500명과 화물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단동훼리는 영성대룡해운(평택∼룽청 카페리 운항 선사)에 빌려줬던 해당 선박을 임차 기간 만료에 따라 돌려받기로 했다.단동훼리는 우선 4월15일 화물 운송을 먼저 시작하고, 안전 점검을 거쳐 같은 달 20일 승객 운송도 재개할 방침이다. 카페리는 매주 월·수·금 세 차례 인천과 단둥을 오가게 된다.인천∼단둥 항로의 카페리 운항 재개는 2022년 6월 이후 2년10개월 만의 일이다.이 항로의 승객 운송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중단된 지 5년3개월 만에 재개된다.앞서 단동훼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측의 도시 통제 조치와 단둥항 부두 개조 공사 등으로 카페리를 휴항했다.인천∼단둥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 인천항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 운송 카페리 항로는 6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단동훼리 관계자는 "다음 주 중에는 관련 기관·화주·여행사 등에 구체적인 운항 일정을 알릴 계획"이라며 "북한과 인접한 단둥은 백두산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관광 프로그램을 갖춰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