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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계일 경기도의회 의원(국힘·성남7)이 28일 '의왕-광주 고속도로' 사업 제안사인 GS건설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안계일 경기도의회의원(국힘·성남7)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의왕-광주고속도로' 사업 제안사를 만나 지역주민의 뜻을 전했다.
안 의원은 28일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신뢰 회복 없이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의왕-광주고속도로' 사업 제안사인 GS건설 관계자와 정담회를 열고 노선 변경 가능성, 대체 노선 검토, 향후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 방안 등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의왕-광주고속도로'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IC에서 북청계IC를 연결하는 우회도로로 총연장 32km 중 약 7km가 성남시 분당구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를 통과하는 계획 노선에 대해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개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 구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당시 지역주민 150여 명은 아파트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노선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고, 설명회는 결국 중단됐다.
이날 정담회는 주민들의 집단 퇴장으로 무산된 이후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안 의원은 "이번 정담회는 주민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고 사업 제안사의 진지한 자세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