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개최한 '안양충훈벚꽃축제'에 시민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안양시 제공
    ▲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개최한 '안양충훈벚꽃축제'에 시민들이 방문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올해 벚꽃축제를 산불 피해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

    '안양충훈벚꽃축제'가 만안구 충훈동의 충훈벚꽃길 및 충훈2교 일대에서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안양시와 안양충훈벚꽃축제추진위원회·안양문화예술재단은 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 상황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축소해 진행한다.

    축제 기간 무대 공연 프로그램은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시간을 포함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다.

    행사 첫날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시민 12팀의 '벚꽃가요제'가, 다음날에는 안양시 홍보대사 이정용(가수 겸 배우)을 포함해 현역가왕 출신 주미(가수) 등이 펼치는 '벚꽃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시민 공연팀은 이틀간 벚꽃길 산책로에 마련된 무대에서 아카펠라·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금 모금 부스도 운영된다.

    화기 사용으로 화재 위험이 있는 먹거리 부스 및 푸드트럭 운영은 모두 취소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벚꽃과 안양천 등 자연에서 봄의 기운을 느끼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도 전하는 축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