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을 현대적 시각에서 조명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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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전시 전경.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은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2·3전시실에서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을 개최한다.분청사기는 ‘분장 회청 사기’의 준말로 ‘회청색 사기에 백토로 분장한 도자기’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약 200년간 제작됐으며 자유로운 형태와 대담한 기법, 서민적 정서와 해학적인 표현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자’라고 평가받는다.이번 전시는 한국 도자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현대의 분청 작품 전시를 통해 그 예술적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기획됐다.전시에는 20대 신진 작가부터 70대 원로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의 도예가 27명이 참여해 현대 분청의 경향과 개성을 담아낸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전시는 1부 ‘분청의 속내’, 2부 ‘분청의 표정’, 3부 ‘분청의 몸짓’ 등 총 3부와 에필로그 ‘분청의 숲’으로 구성된다.이와 함께 전시 기간 경기도자미술관 2층에서는 전시 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화문·조화·박지 기법 등 분청의 분장 기법을 활용한 ‘나만의 분청 도자기 장식하기’부터 전시 참여 작가인 ‘이수민 작가와 함께하는 미니 항아리 소금 단지 풍수 도자기 장식하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kocef.org) 또는 경기도자미술관 누리집(gmocc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분청은 한국 도자의 역사 속에서 독창성과 실험정신, 생활 속 정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라며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오늘날 분청이 지닌 예술적 가치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를 함께 그려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