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7200명, 지자체 중 유일하게 7000명대 돌파
  • ▲ 경기도내 특례시 출생아 수 지표ⓒ화성시 제공
    ▲ 경기도내 특례시 출생아 수 지표ⓒ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2024년 출생아 수 720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생아 수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6714명보다 무려 5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7000명대를 돌파한 이례적 성과다.

    2024년 기준 경기도 내 특례시의 출생아 수는 △수원 6500명 △용인 5200명 △고양 5200명이었다. 
     
    출생아 수뿐만 아니라 합계출산율에서도 화성시는 경기도 내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명을 넘겼다. 2024년 화성시의 합계출산율은 1.01명으로 전국 평균 0.75명은 물론 경기도 평균 0.79명을 크게 웃돌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나타낸 수치로, 지역의 출생 수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화성시의 출산 관련 지표 상승은 꾸준한 청년인구의 유입과 안정적 정착에 기반한다. 단순한 인구 유입을 넘어 청년의 정착이 자연스럽게 혼인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화성시의 청년인구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5만6101명이었던 청년인구는 2024년 28만91명으로 약 2만3990명 늘었다. 또한, 2024년 화성시의 청년인구는 전년 대비 4441명 증가해 경기도 특례시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청년들의 유입은 혼인과 출산으로 연결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화성시 청년 1000명당 혼인율은 2.0%로, 수원 1.8%, 고양 1.6%, 용인 1.6%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2024년 기준 화성시 청년 1000명당 출생아 수는 25.7명으로 △수원 18.0명 △고양 18.8명 △용인 18.3명 등 경기도 내 타 특례시보다 7명 이상 많았으며, 혼인 100건당 출생아 수 역시 128.6명으로 △고양 116.0명 △용인 111.2명 △수원 101.2명 보다 높았다.

    화성시의 출산지표 상승은 풍부한 일자리와 견고한 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환경에 기인한다. 

    화성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전략적인 기업 유치에 집중하며, 청년이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한 결과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95조1507억 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국내 대표 대기업과 경기도 내 사업체 수 1위 (12만1189개), 제조업체 수 전국 1위(2만6689개)라는 압도적 기업 인프라을 갖춰 ‘직주근접’ 을 더욱 강화했다.

    화성시는 이러한 산업환경은 청년들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동탄 1·2기 신도시와 봉담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정주환경과 주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조성하며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거주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출산지표 상승 요인이라고 화성시는 진단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청년이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화성시는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환경을 조성해왔고, 그 결과가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