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대피 유도 등으로 붕괴 피해 막아골든타임 지켜 '재난 대응의 교과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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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호 안양시장(가운데)이 26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열고 안양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의 지난해 발생한 농수산물도매시장 붕괴 사고 당시 대처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안양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지난해 11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붕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처한 것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2025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당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유례 없는 폭설로 인해 청과동 지붕 구조물이 붕괴해 자칫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안양시의 선제적 조치로 인명피해 없이 사태를 수습했다.안양시는 지난해 11월28일 오전 6시40분쯤 굉음 신고를 접수받아 현장을 확인한 뒤 오전 7시15분 중도매인·소비자 등 청과동 내부에 있던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했다.오전 8시에는 시장 진입을 전면 통제했으며, 최대호 안양시장은 8시10분 청과동 임시 휴장 행정명령을 지시했다.결국 이후 낮 12시2분쯤 청과동 남측 지붕이 붕괴했다.평상시라면 300여 명이 오가는 시간대였다.사고 징후를 인지한 직후 즉각적인 통제, 긴급 대피 유도, 임시 휴장, 구조 점검 등 골든타임을 지켜낸 대응 시스템은 재난 대응의 '교과서' 라는 평가를 받았다.안양시는 이날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열고 재난에 적극 대처한 직원들을 격려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와 대응으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번 수상은 안양시 전체의 재난 대응철학이 시정에 실현된 결과로,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