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배수지 24시간 감시 체계2028년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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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7일 동안구에 위치한 비산포일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정수장부터 가정의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수돗물이 공급되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팔당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철저한 수질 관리를 기본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도 진행 중이다.현재 안양시의 수돗물은 팔당댐의 원수를 착수정(물 흐름 안정 및 수량 조절)→혼화지(약품 처리)→응집지·침전지(부유물질 분리)→여과지→소독→정수지→송수관을 거친 후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된다.◇정수장·배수지 24시간 감시… 철저한 수질 관리안양시는 팔당댐 원수 수질 악화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알림 체계, 비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팔당 원수에 고탁도나 냄새물질 유입이 감지되면 즉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정수처리약품 투입 강화, 수질검사 확대 실시 등 조치를 취한다.지역 내 정수장 2곳과 배수지 8곳에 대한 공정별 수질 자동측정기를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며, 원수(38개 항목)·정수(60개 항목)·수도꼭지(4~10개 항목) 등에 대한 수질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안양시는 여름철을 맞아 유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정수장과 배수지 주변 환경 정비를 완료했다.정수장과 배수지는 연 2회 이상 내부 세척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
- ▲ 2028년 준공 예정인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안양시 제공
◇쉽고 빠른 수돗물정보 제공과 무료 수질검사수질검사 결과는 매월 안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waterpay.anyang.go.kr)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한다.안양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 개편을 통해 별개로 운영하던 상하수도 안내와 조회·납부 서비스를 통합해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하다면 '우리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이용하면 된다.안양시는 신청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을 채수하고, 검사 후 결과를 안내한다.물사랑누리집 홈페이지(ilovewater.or.kr)이나 안양시 정수과(031-8045-2380)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어린이와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찾아가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로 더욱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다.안양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장애인복지시설 등 89곳을 대상으로 수돗물을 채수해 검사하고 있다.◇현대화·고도화로 명품 수돗물 공급현재 안양시는 고도화한 정수 처리시설 도입과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2387억 원(국비 972억 원, 도비 310억 원, 시비 1105억 원)을 투입해 '비산·포일 통합정수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1981년 준공한 비산정수장을 2022년 12월 폐쇄하고, 오는 2028년까지 통합정수장(15만㎥ 규모)으로 현대화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아울러 2002년 준공한 청계통합정수장은 하루에 18만2000㎥(안양 9만6000㎥, 군포 4만6000㎥, 의왕 4만㎥)의 물을 처리하는데, 여기에 416억 원(국비 162억 원, 도비 128억 원, 시비 126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웠던 맛과 냄새 유발 물질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하루 정수 생산 용량 약 25만㎥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안양뿐 아니라 군포·의왕까지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 ▲ 2002년 준공된 청계통합정수장. ⓒ안양시 제공
◇수돗물 품질·운영관리 '전국 최고 수준' 성과이 같은 철저한 관리를 바탕으로 안양시는 수돗물 품질 및 운영 관리부문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안양시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분야에서 최우수 등급, 환경부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5년 연속(2020~24) 최우수기관, '경기도 상수도 업무성과 평가'에서 2년 연속(2023~24) 우수기관, 고용노동부의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 정수장부문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의 건강은 믿을 수 있는 수돗물에서 시작된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대규모 정수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