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지지하고, 투표지 펼쳐 무효표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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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 북부지역 투표소에서 112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사진은 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 ⓒ뉴데일리DB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 북부지역 투표소에서 112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관내에서 접수된 대선 관련 112 신고는 총 23건이다.이 중 2건은 투표소 내에서 발생한 소동이었으며, 20건은 벽보 훼손 등 기타신고, 1건은 교통불편에 따른 신고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7시 56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서는 투표소에서 15m 떨어진 곳에서 40대 추정 남성이 특정 후보를 찍으라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공정선거지원단과 합동으로 남성에 대한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오전 9시 21분께 양주시 옥정2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어르신이 "손이 떨려 투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지를 선관위 직원에서 펼쳐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상황을 지켜본 유권자가 무효표를 주장하며 항의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이 같은 상황을 통보하고 어르신에게 이의절차를 안내한 후 사건을 종결했다.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관내 투표소에 지역경찰관을 투입해 연계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