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어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성과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유휴공간 활용차세대 OLED 패널 양산 위한 핵심 설비 구축"경기북부 발전 위한 추가 유치 노력 계속할 것"
  • ▲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경기도 제공
    ▲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리쇼어링'을 선택한 LG디스플레이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남양주 왕숙단지 ㈜카카오 디지털 허브에 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경기북부대개조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는 셈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도기업 LG디스플레이의 7000억 원 규모 OLED 신기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차세대 OLED 신기술과 관련한 설비 투자(7000억 원 규모)를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뒤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 대규모 설비 투자다.

    이번 투자유치로 도는 기존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 차세대 기술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재도약과 함께 경기도가 가지고 있는 첨단산업 중심지라는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파주 공장 내 유휴공간 활용으로 파주시가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이번 유치를 통해 파주는 OLED 혁신기술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자리잡게 됐으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핵심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협력업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물류·고용·상권에 이르는 연쇄적 지역경제 활성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LG디스플레이 투자 유치를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가 아닌, 첨단 기술 확보는 물론 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유치한 이번 투자는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업의 거점으로 재도약시키는 전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LG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경기북부 지역 산업발전을 위한 추가 투자유치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