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비상상황실’ 24시간 가동시민 생명 보호 최우선 과제로 예산·인력·장비 대거 투입
  • ▲ 쿨링포그 시설을 점검 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화성시 제공
    ▲ 쿨링포그 시설을 점검 하고 있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대응체제에 돌입했다.

    화성시는 6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시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예산·인력·장비를 아끼지 않고 투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정명근 화성시장은 쿨링포그·스마트셸터·스마트 그늘막·이동노동자쉼터 등 주요 폭염 저감시설을 직접 점검 확인한 뒤 관계 부서에 철저한 관리와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

    현재 화성시는 도심 전역에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운영 중이며, 기온이 급상승하는 지역과 유동인구가 밀집한 구역을 중심으로 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쿨링포그 22곳, 야외용 냉방기 61개, 그늘막 1874곳 등 폭염 저감시설을 긴급히 추가 설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더위쉼터 831곳에 대해서도 수시 점검을 통해 냉방 상태와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SNS를 활용한 행동요령 및 온열질환 예방수칙 카드뉴스도 게시해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도 강화했다. 화성시는 ‘폭염안전 5대 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한 시간대에는 건설 현장 작업 일시 중지를 적극 권고했다.

    아울러 노숙인·독거노인·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6428명을 대상으로 안부전화, 가정방문, 문자 발송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건강 이상 여부를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장은 말이 아니라 움직임으로 답해야 한다”며 “폭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살피고,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