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관내 14개 어린이집 유아 400여 명 대상 ‘논 산책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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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복합문화센터 생태교육공간에서 관찰된 꼬리명주나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 내 조성된 체험 논에서 멸종위기종인 꼬리명주나비가 쥐방울덩굴을 찾아 날아든 모습이 포착됐다고 14일 밝혔다.쥐방울덩굴은 꼬리명주나비 유충의 주요 먹이식물로, 화성시는 ‘논 산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체험 논 인근 생태교육 공간에 식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직접 논에서 벼의 성장 과정을 체험하며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운영되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꼬리명주나비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꼬리명주나비가 자발적으로 논 주변 쥐방울덩굴을 찾아오면서 자연의 순환이 한복판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화성시는 오는 9월 관내 14개 어린이집 유아 400여 명을 대상으로 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환경·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논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논 생물 탐구, 식물 관찰, 생태계 보전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 보전의 가치를 배우고, 꼬리명주나비 애벌레가 쥐방울덩굴을 먹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아이들이 먹거리의 소중함과 환경 친화적 식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식생활 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정우 화성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사람의 손길로 식생을 회복한 체험 논이 도심 속 생태계 복원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연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