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조건 까다로운 희귀식물로 알려져 관람객 눈길
  • ▲ 20년 만에 꽃 피운 덕구리난ⓒ평택시농업기술센터 제공
    ▲ 20년 만에 꽃 피운 덕구리난ⓒ평택시농업기술센터 제공
    평택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평택시자연테마식물원에서 20년간 정성껏 가꿔온 덕구리난이 드디어 꽃을 피워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덕구리난은 난과 식물 중에서도 개화 조건이 까다로운 품종으로 사계절에 걸친 온도·습도·광량 조절과 특히 가을~겨울 휴면기 관리가 필수다. 이 시기에 물과 비료를 줄이고 주·야간 온도 차를 확보해야 꽃눈이 형성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꽃을 보기 어려운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다.

    덕구리난의 이번 개화는 농업기술센터 기술 보급과 원예특작팀이 오랜 기간 세심하게 관리해 이뤄낸 성과로, 덕구리난꽃은 이달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앞서 평택시자연테마식물원에서는 지난 5월에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소철이 꽃을 피운 바 있다. 소철꽃은 개화 주기가 길고 희소성이 높아 봄철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물원 관리에 힘써 시민들에게 치유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