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원서 열려공연부터 전통무예, 뮤지컬 등 볼거리 풍성세대 간 소통·공감 이끄는 이색 부스도
  • ▲ 지난해 열린 남한산성문화제 개막식 모습. ⓒ광주시 제공
    ▲ 지난해 열린 남한산성문화제 개막식 모습.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의 대표 축제인 '남한산성문화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남한산성도립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해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시간의 성벽’이라는 구호 아래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이 간직한 역사와 가치,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제에서는 △개막식 △산성풍류 '옥천정 이야기' △광주 in 산성 △수호의 영웅들 △남한산성 레퍼토리 공연 '달을 태우다' △그루브 in 산성 △Together! 대동 퍼레이드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 △산성의 혼, 대동굿 △역사 탐방 성곽 트래킹 '시간의 성벽' △남한산성 성곽놀이터 △효종갱 시식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 ▲ 지난해 열린 남한산성문화제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지난해 열린 남한산성문화제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공연부터 전통무예, 뮤지컬까지 '한눈에' 

    축제 첫 날인 19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펼쳐진다. 

    ‘시간 위를 걷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해 남한산성을 지켜온 사람들의 기억과 삶, 남한산성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40분짜리 퍼포먼스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되며, 이후 이어지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세계적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해외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을 더한다.

    20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잊혔던 남한산성 내 ‘옥천정’의 이야기를 대금·거문고산조·태평무 등 전통 국악으로 풀어내는 산성풍류 '옥천정 이야기'가 인화관에서 펼쳐지고, 광주시를 대표하는 예술인단체 ㈔광주예총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진 '광주 in 산성'이 이어진다.

    수어장대에서는 남한산성을 지켰던 이름 없는 무사들의 혼을 잇는 전통 무예 복합 퍼포먼스 '수호의 영웅들'이 진행되고, 인화관에서는 남한산성권역 7개 문화원 연합회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 '칠색의 향연'이 이어진다. 

    이후 메인 무대에서 광주시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파발극회가 남한산성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달을 태우다'를 선보인다.
  • ▲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서 관람객들이 줄타기를 관람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서 관람객들이 줄타기를 관람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남한산성 곳곳 이색 체험 부스 눈길 

    공연 프로그램 외에도 남한산성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주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주·야간 남한산성 성곽길 투어 △역사 탐방 성곽 트레킹 '시간의 성벽'과 야간의 행궁을 아름답게 비추는 조명 라이팅 '빛궁'이 진행되며, 유생 복장을 하고 직접 전통차를 만들어 시음하는 '선비·다례 체험'도 운영된다.

    또한 남한산성 전망대를 모티프로 한 친환경 남한산성놀이터인 '남한산성 성곽놀이터'와 남한산성 성곽길 1코스를 완주 후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성곽길 스탬프 트레킹'이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선발된 광주시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남한산성만의 이색 체험 부스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20일에는 남한산성 로터리를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펼쳐지는 'Together! 대동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남한산성을 지켜온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 함께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광주시 관내 단체들과 광주시문화재단 서포터즈 등이 함께한다.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퍼레이드 행렬 참여가 가능하다.
  • ▲ 지난해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 지난해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세대 간 공감 이끌어내는 '특별 프로그램'

    올해는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야간 프로그램도 특별히 마련했다. 

    먼저 '그루브 in 산성'은 광주시 전통주와 남한산성의 주류를 활용한 칵테일과 퇴촌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베이커리를 맛보며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무대와 함께 지역예술단체의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 감성 파티다. 

    '그루브 in 산성'은 남한산성문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OIY(Old Is Young)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지역 식·음료와 콘텐츠가 결합돼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야간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의 역사와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으로, 국가지정유산(보물) 수어장대에서 하루를 보내는 몰입형 역사 캠핑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남한산성의 성곽을 배경으로 한 역사 강연을 듣고 자연의 소리를 음악 삼아 침상일기를 작성해 수호의 정신을 새기는 시간을 갖고 취침한 뒤 이튿날 새벽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유산에서의 특별한 하룻밤 체험을 마무리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응모한 인원만 참여 가능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기원인 대동굿 '산성의 혼, 대동굿'이 펼쳐진다. 현재 닫혀있는 청량당을 단 하루 개방해 오전 6시에 당제를 지낸 후 메인 무대로 이동해 대동굿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또한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를 가진 조선시대 해장국 ‘효종갱’을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 '효종갱 시식 챌린지'도 진행된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남한산성문화제 30주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와 유산을 지킨 사람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역사와 예술, 시민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