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 등 50개국 143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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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사람’장면ⓒ경기도 제공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김동연 조직위원장, 장해랑 집행위원장)가 11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려 17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올해 슬로건은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의 가치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개막식은 배우 김중기와 아나운서 임현주의 사회로 진행되며 인디밴드 ‘단편선과 순간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개막작으로는 러시아 내 전쟁 반대 교사의 용기를 그린 ‘푸틴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상영된다.영화제는 개막식 이후 고양시 메가박스 킨텍스와 파주시 CGV 파주야당에서 상영을 이어간다.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로 50개국 143편(장편 88편, 단편 55편)의 최신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특히 내년 7월까지 전국 시네마테크와 예술영화관에서 이어지는 ‘프레더릭 와이즈먼 전작 회고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상영 프로그램은 △국제경쟁·프런티어·한국경쟁 등 경쟁부문 △베리테·다큐픽션·에세이·익스팬디드 등 비경쟁부문 △신설된 크리틱스 초이스와 기획전으로 구성됐다.기획전에서는 와이즈먼의 전작 45편 중 20편을 선별해 상영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하거나 이를 주제로 제작한 작품들을 모은 ‘인간, AI, 그들의 영화 그리고 그들의 미래’도 함께 진행된다.비극장상영 프로그램은 ‘자연의 얼굴’을 주제로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시관(10, 12일)과 고양 예술창작공간 새들(12, 17일)에서 전시 형태로 상영된다.시민 참여를 위한 ‘DMZ Docs 플러스+’는 경기인디시네마관·성남미디어센터·포천미디어센터·화성시작은영화관 등에서 펼쳐진다.다큐멘터리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콘서트’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하늘정원(12, 14일)과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13, 14일)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영화제에서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전문 OTT ‘다큐보다(docuVoDA)’에서는 단편 컬렉션 ‘짧은 것은 아름답다’, 머시니마 기법을 활용한 다큐멘터리를 모은 ‘이것은 가상이 아니다’ 등이 공개된다.산업 프로그램 ‘DMZ Docs 인더스트리’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며, 기획개발부터 후반제작 지원까지 창작자를 위한 제작 지원사업으로 전면 개편됐다. 총 42편, 42억 원 규모의 제작지원작과 피치 프로젝트가 참여한다.영화제 조직위는 개막식 당일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GTX-A 운정중앙역과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을 오가는 순환 셔틀버스를 오후 3시부터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