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미우센·와타루 히사스에'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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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니콜라 미우센(왼쪽), 와타루 히사스에. ⓒ경기아트센터 제공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15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아트센터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탄생한 새로운 스타들의 무대를 연다.단번에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1위 우승자 니콜라 미우센(23세, 네덜란드)과 2위 수상자 와타루 히사스에(31세, 일본)가 그 주인공이다.이 두 피아니스트가 오는 2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투어의 피날레를 선사한다.베토벤부터 멘델스존,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등 클래식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세계를 열광시킨 두 젊은 연주자의 무대를 지켜볼 수 있다.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1937년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외젠 이자이(Eugene Ysaye)를 기리고자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왕비가 설립한 이래, 클래식 음악계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에밀 길렐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기돈 크레머 등 전설적인 연주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거장의 산실이다.폴란드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며 해마다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으로 번갈아 열린다.바이올린의 임지영(2015), 첼로의 최하영(2022), 성악의 홍혜란(2011)·황수미(2014)·김태한(2023) 등 다수 한국인 음악가들의 쾌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콩쿠르다.피아노 부문의 콩쿠르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이번 공연에서 니콜라 미우센과 와타루 히사스에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콩쿠르 무대를 통해 검증됐듯이, 두 연주자 모두 뛰어난 기량과 명확한 해석을 기반으로 고전·낭만음악의 전통적인 레퍼토리부터 20세기 이후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감각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다.베토벤,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동시대 작곡가 파스칼 뒤자팽(1955~) 등, 각 음악 사조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만원의행복석 1만 원이다.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놀티켓(nol.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미래의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며 "콩쿠르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커리어 시작의 궤도에 막 올라선 지금, 가장 열정 넘치는 순간의 모습으로 널리 기억될 이번 공연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