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모바일 기반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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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형 시네마틱 콘텐츠 '고온리의 메아리' 포스터ⓒ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새로운 체험형 시네마틱 콘텐츠 ‘고온리의 메아리’를 선보인다.‘고온리의 메아리’는 관람객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체험 프로그램이다. 영상과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향리의 기억을 되새기는 몰입형 체험관광 서비스다.콘텐츠는 원인 모를 이명을 해결하기 위해 매향리평화기념관을 찾은 관람객이 쿠니사격장 존치 건물과 기념관 곳곳에 숨겨진 역사적 사건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단서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형식으로 구성됐다.이용객은 스마트폰을 켜고 애플리케이션의 안내에 따라 기념관 건물 안팎을 탐험하면서 미군 폭격으로 고통받았던 매향리 주민들의 삶과 저항, 평화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화성시는 매향리의 역사·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인스에듀테인먼트와 함께 ‘2025 경기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6월30일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매향리는 한때 미군 쿠니사격장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주민들이 17년간 정부와 미군을 상대로 사격장 폐쇄운동을 벌여 결국 군사훈련을 멈추게 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현재는 매향리평화기념관·매향리평화생태공원·화성드림파크·갯벌생태관광지 등 다양한 자원을 갖춘 평화·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화성시는 매향리평화기념관을 거점으로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김명숙 화성시 관광진흥과장은 “한때 총성과 폭격음이 가득하던 땅이 이제는 웃음과 도전,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다”며 “매향리평화기념관에서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를 즐기는 특별한 체험과 평화의 의미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