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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가 지난 9~10일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해 압류한 물품. ⓒ안양시 제
안양시가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동산 압류에 나섰다.안양시는 재산 은닉이 의심되는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동산을 압류하는 성과를 거뒀다.안양시는 하반기 체납액 특별징수기간(9~11월)에 맞춰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이른 아침부터 집중적인 가택수색을 진행했다.이번 수색을 통해 지방세 고액 체납자 2명으로부터 황금열쇠·골프백·양주·명품시계·현금 등 고가의 물품 38점을 압류했으며, 일부 체납자의 가족으로부터는 체납세를 대신 납부하겠다는 납세 보증 및 확약서를 받아냈다.안양시는 이번 가택수색을 위해 체납자의 실거주지 파악. 배우자 등 가족 재산 분석, 해외 출입국 기록 조회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납부 능력 여부를 판단한 뒤 최종 대상자 8명을 선정했다.압류된 동산은 감정평가를 거쳐 11월 경기도 합동 공매를 통해 매각하고, 그 대금을 체납액 충당에 활용할 예정이다.아양시는 이번 하반기 특별징수기간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안양시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납세 의무를 고의로 회피하는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현장 징수활동을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납부 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