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주 총장, 평택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경기도에 변경 계획 상정해 심의 중”
  • ▲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재확인하는 최기주 아주대총장ⓒ평택시 제공
    ▲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재확인하는 최기주 아주대총장ⓒ평택시 제공
    아주대학교가 평택 브레인시티 내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병원은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아주대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장기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아주대의 과천병원 건립 발표로 인한 우려를 불식하고, 평택병원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총장은 “2017년 건립 논의 이후 2023년 토지 매매 계약 체결, 2024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 등 절차를 밟아 왔다”며 “평택병원 건립은 단순 구상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창은 사업이 지연되는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우크라이나전쟁, 중대재해법 시행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로 금리와 공사비·인건비가 크게 상승했고,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산업시설용지 개발의 사업성이 악화했다”며 “병원 건립 지연은 내부 사정이 아니라 외부 환경 변화 때문이지만, 현재 경기도에 변경 계획을 상정해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과천병원 건립으로 평택병원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과천병원은 대부분 비용을 지원받는 구조라 재정적으로 별개 사안”이라며 “본원-평택-과천을 연결하면 의료인력 확보, 장비 공동구매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것이다.

    최 총장은 또 “평택병원은 경기남부 거점병원으로 중증 응급·외상 및 필수의료 제공을 통해 지역 완결형 병원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본원을 중심으로 평택·과천을 연결하는 3각 의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총장이 직접 병원 건립 의지를 재확인해줘 감사하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기 바라며, 시 차원에서도 평택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