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한 사람으로 평택 응원, 정치의 결실 나타나고 있어 감개무량” 소회 밝혀
-
- ▲ 이번 시장 임기를 끝으로 정치 은퇴를 발표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평택시 제공
정장선 평택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임기를 끝으로 모든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30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한다”고 정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정 시장은 “정치적 세력이나 화려한 배경은 없었지만 평택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다”며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정 시장은 “정치를 떠나더라도 평생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평택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에서 정 시장은 지난 정치인생을 돌아보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평택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국회의원·평택시장 재임 기간의 주요 성과를 차례로 소개했다.국회의원 시절에는 평택항 개발을 위해 1500억 원을 확보, 6~8번 부두를 조성했으며, 평택지원특별법 제정과 18조 원 규모 정부 지원 확보, 430만 평 산업단지 조성과 삼성전자 유치 등을 성과로 꼽았다.“당시 국토부는 20만 평만 주겠다고 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해 430만 평을 확보했다”고 상기한 정 시장은 “이 산업단지가 평택을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됐다”고 자평했다.또한 고덕국제신도시계획·국제대교·평택지제역·안중철도·동부고속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구축과 이에 따른 경제 급성장, 도시 발전 성과를 언급하며 “지금 그 결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어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시장 취임 후에는 미래 특화도시 전략에 집중했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카이스트를 유치해 반도체·인공지능(AI)특화도시로 나아가고 있으며, 수소특화도시, 그린웨이 30년 계획, 정원도시 추진으로 평택을 녹색도시로 만들고 있다”며 “평택지제역 환승센터와 철도망, 서부 뉴프런티어 계획으로 교통중심도시와 균형발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시청과 서부출장소 이전, 아주대병원·중앙도서관·화장장 건립 등 대부분의 중요 사업들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시장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도 있지만, 평택 발전은 새로운 리더십이 이어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며 “앞으로 시장이나 국회의원, 도지사 등 어떠한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다소 일찍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우려에 정 시장은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일이 일상화돼 있다”며 “정치적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정 시장은 특히 평택시 공무원들을 향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함께해준 평택시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임기 끝까지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정 시장은 “정치를 내려놓지만 평생 한 시민으로서 평택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며 “시민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에 오늘의 평택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평택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계속 응원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