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싱그러움 유지, 환경 지표식물로 가치 '보타닉가든 화성' 프로젝트와 연계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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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꽃식물원 이끼원 모습ⓒ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우리꽃식물원 유리온실 내에 다양한 이끼류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100㎡ 규모의 ‘이끼원’을 조성했다.이끼는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선태식물로, 이끼원에는 물이끼·봉황이끼·너구리꼬리이끼·그늘대호꼬리이끼·나무이끼 등 다양한 이끼류와 함께 지느러미고사리·뱀톱·고란초·톱지네고사리 등 양치식물이 조화롭게 배치됐다.공해에 민감해 깨끗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이끼는 자연의 건강성을 알려주는 지표식물로 꼽힌다. 특히 푸른 빛을 사계절 내내 유지해 방문객들은 변치 않는 녹음을 즐길 수 있다.화성시는 우리꽃식물원이 확보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이끼·양치식물·고사리류를 활용해 이끼원을 지속적으로 확장·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꽃식물원과 동부권 여울공원을 연계한 대규모 녹지 프로젝트 ‘보타닉가든 화성’의 식물 전시 다양화를 위해 대표 수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화성시 팔탄면 3·1만세로 777-17에 위치한 우리꽃식물원은 12만8312㎡ 부지에 11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했으며, 석산·사계절관·야외화단·석림원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추석 당일인 10월6일은 휴관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이끼원 조성은 자생지 외 보전 가능성을 높이는 성과”라며 “이끼와 양치식물은 자생지 복원은 물론 교육·전시, 나아가 유전자원 보전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