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3일 차, 세대 화합의 무대로 감동 선사
  • ▲ 100인의 섹소폰 공연ⓒ안성시 제공
    ▲ 100인의 섹소폰 공연ⓒ안성시 제공
    안성시는 지난 11일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3일 차를 맞아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참여를 기념하는 ‘안성시민이 함께 만드는 100인 색소폰 공연’을 안성천 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시민동아리 및 자치동아리 등 9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색소폰 연주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100인의 연주자가 함께한 대규모 합주 무대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연주자들은 주로 60~70대로 구성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령자인 박 모 어른신(77)은 “공연을 준비하며 매일 연습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고 인생이 젊어진 기분이 들었다”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롭고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 준비를 위해 참가자들은 안성시 시민활동통합지원단과 함께 수차례의 회의와 연습 녹음 공유를 거치며 100일간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문화의 주체로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뜻깊은 과정이었다.

    이날 무대에는 뉴비전앙상블, 거북이앙상블, 하모니앙상블 등 각 동아리가 참여해 색소폰 독주와 3중주, 4중주 등 다양한 구성을 선보였다. 마지막 피날레에서는 ‘평행선’, ‘머나먼 고향’, ‘만남’ 등 친숙한 곡들이 100인의 하모니로 울려 퍼지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안성시민이 함께 만드는 100인 색소폰 공연’은 오는 25일 열리는 공동체 한마당 행사에서도 또 한 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오랜 기간 연습과 준비에 정성을 다해 준 연주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열정과 참여가 바우덕이 축제를 더욱 빛내 준 만큼 앞으로도 시민이 문화의 중심에서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