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60만3000명 돌파, 전년 대비 6.2% 증가지역경제 활성화와 다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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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 명이 넘는 방문객 수와 25억 원의 농특산물 매출을 기록한 바우덕이 축제ⓒ안성시 제공
‘2025 안성맞춤 남사당바우덕이축제’와 ‘2025년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이 지난 12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올해로 25회를 맞은 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첫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인파로 활기를 띠었으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가족 단위 시민과 관광객이 대거 방문해 축제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축제는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방문객은 60만3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특히 농·특산물 장터는 25억 원의 매출(전년 대비 11% 상승)을, 새롭게 선보인 축산물 구이존은 1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안성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노선을 확대해 총 6만9000여 명이 이용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통 및 주차 현황을 실시간 안내했다. 또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친환경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지향하며 관람객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올해는 한층 새로워진 공간 구성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전면에는 전통 공연과 문화 체험 공간을, 후면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배치해 방문객의 동선을 개선했다.새롭게 조성된 ‘바우덕이 테마파크’, 공예 체험이 가능한 ‘안성문화장 페스타’, 중국·일본 전통예술단이 함께한 ‘동아시아 전통연희’, 야간을 아름답게 수놓은 ‘동아시아 빛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SNS 이벤트 부스도 올해 축제의 숨은 인기 코너였다. 안성시 공식 채널 구독 이벤트와 인형 뽑기, 캐리커처 체험 등에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이 SNS를 통해 확산하며 축제 열기를 고조시켰다.축제 기간에는 △안성시민예술무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주민자치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한 무대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폐막식에서는 밴드 날다의 공연, 안성시 홍보대사 안성훈의 특별 무대, 그리고 드론쇼가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했다. -
- ▲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공연 장면ⓒ안성시 제공
한편, 이날 오후 2시 안성맞춤랜드 반달무대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2025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 행사는 매년 바우덕이축제와 연계해 개최하는 대표 다문화 행사로, 지역주민은 물론 베트남·중국·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주민이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시간이다.예선을 거쳐 선발된 13개 팀이 줌바 댄스, K-POP 댄스, 합창, 라인 댄스, 난타, 노래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대상에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안성시는 앞으로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이 지역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안성의 대표 다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안성의 전통과 문화가 다시금 빛난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존중하며 하나가 되는 행사였다”며 “남사당 놀이를 중심으로 한 안성의 전통이 시대를 넘어 세계로 이어지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