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안산 루트직업교육혁신지구' 현장 정책브리핑에 참석해 학생들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안산 루트직업교육혁신지구' 현장 정책브리핑에 참석해 학생들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학교 안에서는 얻기 어려운 경험을 학교 밖에서 쌓고 있어요. 예전에는 졸업 후 창업이나 취업 등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회로 나갈 때 든듬함이 들어요."

    안산 지역의 특성화고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2학년 양우찬 학생의 한마디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이 도내 유일 '안산 루트(Route& Root)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운영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지능형 로봇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시 등은 13일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서 '안산 루트직업교육혁신지구'와 관련한 정책 브리핑을 개최했다.

    '안산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특성화고 학생 대상 로봇·인공지능(AI) 융합 교육으로, 지역기업과 연계한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는 직업교육 성장 경로(Route)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 뿌리(Root) 도시로 발전시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3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2025년 도입기 △2026년 안정기 △2027년 확산기를 거쳐 단계적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며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기반을 확보했다.

    교육지원청은 안산시와 공동 주관으로 지역 특성화고 6개교, 대학, 기업과 협력해 교육, 취업, 정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직업교육 혁신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25년은 도입기로 △추진체계 마련 △인재 양성 방안 마련 △협력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능형 로봇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취업-정착지원 및 지속 성장의 '안산 루트 지역인재 성장 경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교육 단계로 △로봇제작, 인공지능 콘텐츠, 스마트공장 실습 등 실무 중심 교과 운영 △대학 연계(한양대 ERICA, 안산대 등) 학생 교원 대상 공동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단계는 전문가 멘토링, 기업 연계 루트 챌린지 대회, 취업박람회 를 통해 현장 경험과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안산시 기업 풀(POOL)을 활용해 특성화고 학생들과 기업을 직접 연결한다.

    정착지원 및 지속 성장 단계는 졸업생 대상 출근 준비 프로그램, 노동인권 교육, 선배 멘토링을 운영하며 경력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성장과 창업을 지원한다.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중심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배우고 취업하며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안산을 지능형 로봇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현장 브리핑을 찾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자원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안산은 도내 유일한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대학·지자체·산업체가 함께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교육은 학생이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깨닫는 교육이어야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제도와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