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와 다회용컵 전환 협약, 공인중개사 간판 소등 등 높은 평가
  •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의 탄소중립정책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용인시는 환경부 주관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 사례’ 평가에서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탄소중립지원센터, 기업 등 76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사업의 적절성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3건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용인시는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용인시는 그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특히 △에버랜드와 다회용컵 전환 협약 △공인중개사 간판 소등 △어린이 기후어사대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시·환경부·삼성물산이 함께 추진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은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첫 협력 사례다. 현재 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 내 42개 매장에서 실천 중이다.

    또 ‘공인중개사 불을 끄고 희망을 켜다’는 용인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구지부회가 전국 최초로 체결한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협약이다. 이는 행정기관과 민간이 자율 협약을 통해 도시의 불필요한 야간 조명을 줄여 지역사회에 기후행동 분위기를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어린이 기후어사대’는 지역 내 초등학생 100명을 기후어사대로 임명해 일상 속 기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아동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이웃에게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미래세대 중심의 시민참여형 모델이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1월17~18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5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우수 사례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기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