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비 1조1825억(3.1%) 증가
  •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일 경기도청에서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3일 경기도청에서 2026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이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 회복과 민생 회복을 위한 과감하고 전략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일반회계 35조5725억 원, 특별회계 4조3321억 원 등 총 39조9046억 원 규모의 본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2025년 대비 1조1825억 원 증가한 규모다.

    세입의 경우 국고보조금(16조4448억 원) 등이 다소 증가하지만, 지방세(16조633억 원)가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42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는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5437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민생경제 관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1194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을 투입하고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 '농수산물 할인 쿠폰' 등을 마련했다.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도 7706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성장분야에는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기후테크 등 첨단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와 공공의료 혁신, 생활 속 AI 활용, 디지털 지역경제 기반 조성 등도 이어진다.

    돌봄과 안전은 돌봄의 공백을 줄이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활안전망 구축에 총 1조3927억 원을 투자한다.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풍수해·지진보험 7억 원, 지방하천 정비 2649억 원 등 3624억 원은 안전 기반 구축에 반영했다.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에서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자한다.

    김 부지사는 "2026년 경기도 예산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약속이며, 경기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실천의 지도"라며 "경기도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멈추지 않겠다. 사람과 기술, 산업과 지역이 함께 나아가는 '미래로 가는 경기도', 그 길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