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비해 현저히 낮던 저녁시간대 매출,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조성한 파주 '심학산 빛의 거리' 조형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조성한 파주 '심학산 빛의 거리' 조형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지난해 '경기도 브랜드 거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파주 심학산 돌곶이길상권에 조성한 '심학산 빛의 거리'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원에 따르면,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 이후 인근 상권 저녁시간대 매출액은 점심시간대 매출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랐다.

    '경기도 브랜드 거리 육성사업'은 상권과 문화를 융합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파주돌곶이길상인회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파주 돌곶이길상권은 심학산과 출판도시 등 인근에 관광 인프라가 많아 주말이나 평일 낮시간에는 관광객 방문이 많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대거 빠져나가면서 대부분 점포의 매출액이 현저히 낮은 상태였다.

    이에 경상원은 상권의 야간 매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심학산 돌곶이길 둘레길에 미디어아트 조형물 14개를 설치하고 지난해 6월5일 점등식을 거쳐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야간 영업시간 연장, 빛의 거리 홍보 등 상인회의 후속 활동까지 더해지면서 저녁시간대(18시~23시) 매출액이 주간 핵심 시간(점심시간)대 매출액과 동일한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시간대 상권 평균 매출 규모는 파주  외식업 평균 매출액 대비 약 2배 이상 높았다.

    한철수 파주돌곶이길상인회장은 "빛의 거리 조성 후 해가 지면 문을 닫던 상점들이 이제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손님을 맞이한다"며 "브랜드 거리사업으로 상인들의 매출이 오르고 상권 전체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심학산 빛의 거리 조성은 주야 간 균형 있는 상권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 모델이 됐다"면서 "경상원은 상권환경의 물리적 개선뿐 아니라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맞춤 콘텐츠도 마련해 지역상권이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