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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한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표가 8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벌어진 의회 파행사태의 원인인 양우식 운영위원회 위원장(국힘·비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8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파행에 책임지고 양우식 위원장은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결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이어 "의회 파행사태에 대해 지난 5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고, 조혜진 경기도자서비서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했다"며 "집행부는 분명한 형태로 책임을 인정하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그러면서 "정작 이번 사안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양우식 위원장은 그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상식에도, 도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월19일 조혜진 경기도지사비서실장은 등은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양 위원장의 회의 주재를 거부하며 도의회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파행과 복지예산 감축에 항의해 김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 및 보좌진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 11월28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참석을 거부해왔다.
조 비서실장은 결국 지난 5일 사퇴했고, 김 지사가 도의회를 찾아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한편, 양 위원장은 지난 5월9일 운영위 주무관 A씨에게 "쓰○○이나 스○○ 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는 발언을 해 모욕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문제의 시작이 된 행위와 책임의 소재는 분명하다"며 "그럼에도 원인을 제공한 위원장이 직을 유지한 채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이는 사태 해결이 아닌 갈등의 장기화이자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양 위원장 즉각 사퇴 △국민의힘은 결자해지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의 책무는 한없이 무거운 것이다. 이번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파행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지는 것, 그것이 정치의 상식이며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양우식 위원장의 사퇴와 국민의힘의 책임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