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21만 지방도시 → 2024년 106만 대도시… 2040년 154만 명 목표사람 중심·지속 가능한 성장 도시로 대도약
-
- ▲ 2040 도시기본계획 구상도ⓒ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의 미래 도시 발전 청사진을 담은 ‘2040 화성도시기본계획(안)’이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화성시는 새로운 도시로의 전환점을 맞았으며, 산업·정주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의 대표 도시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서고 있다.화성은 1949년 수원군과 분리 후 ‘화성군’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2001년 시 승격을 통해 인구 21만 명의 지방도시가 됐다. 이후 ‘직주근접’ 전략에 기반한 택지·산업단지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며 2010년 50만 명, 2023년 말 100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1월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가 됐으며, 내년 2월에는 4개 일반구 체계를 출범하며 대도시 체계를 갖춘다.도시 성장세는 인구뿐 아니라 경제 지표에서도 두드러진다. 지역내총생산(GRDP), 산업체 수 등 핵심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평균연령 39.6세, 높은 출생아·아동인구 비율 등 인구·정주 매력도 강점이다.화성시의 지속 성장을 토대로 수립한 2040 도시기본계획은 △사람 중심 △지속 가능한 성장 △도시 전환이 핵심 기조다.이번 승인으로 화성시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를 미래상으로 확정하고 △균형발전도시 △미래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녹색정원도시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계획안에는 △인구·경제·환경 등 계획지표 △도시 공간 구조 △생활권 재편 △토지 이용 및 기반시설 등 부문별 계획이 포함됐다. 화성의 2040년 계획인구는 154만 명으로, 현재의 106만 명 대비 5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토지이용계획은 행정구역 1126.32㎢ 전체를 대상으로 △기존 시가지 102.19㎢는 ‘시가화용지’ △신규 개발용 46.85㎢는 ‘시가화예정용지’ △나머지 977.28㎢는 생태·자연 보전을 위한 ‘보전용지’로 구분했다.도시 공간 구조도 대폭 재편된다. 전체 도시 기능을 아우르는 ‘2도심 + 4부도심 + 9지역중심’ 체계를 도입해 동서 균형발전과 광역 협력을 강화한다. 2도심은 행정 중심 ‘남양’, 경제·산업 중심 ‘동탄’이며, 4부도심은 병점·봉담·송산·향남, 9개 지역중심은 마도·매송·비봉·서신·양감·우정·장안·정남·팔탄이다.생활권은 동탄·동부·중부·서부 등 4개로 세분화했다. 권역별로는 △첨단 산업 선도 △사람 중심 정주환경 △교육·자연친화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 특화 전략을 마련했다.화성시는 154만 명의 계획인구에 맞춰 교통·주거·환경·복지 등 기반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는 한편, 대도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 환경 부담, 삶의 질 저하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 중심, 지속 가능성’ 원칙을 행정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화성시 관계자는 “농어촌도시에서 급성장 도시를 거쳐 이제는 지속 가능한 대도시로 전환하는 시점”이라며 “2040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후속 정책 추진을 통해 미래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