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디스크·협착증 악화… 초기 진단 여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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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백병원 최선종 병원장
겨울철 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기온이 떨어지는 12월부터 2월 사이 척추질환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며, 이중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적지 않다.매년 겨울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 악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류가 감소해 기존 척추질환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특히 다리 저림, 감각 저하, 힘 빠짐이 나타나면 신경 응급상황으로 보고 즉시 진료 받아야 한다. MRI와 CT를 통해 급성 신경근 압박, 추간판 파열, 협착 정도 등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환자는 '내시경하 경막외강 신경감압술'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등 고난도 시술을 우선 적용해 회복을 도와야 한다.신경학적 결손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신경과와 협진해 뇌·척수·말초신경질환 여부를 감별하고,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까지 연계한 진단을 시행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증상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최소절개 양방향 척추내시경 감압술'을 통해 나사 고정 없이도 효과적인 신경 감압이 가능하다.겨울철 척추질환은 조기 진단과 단계별 치료 전략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다리 저림, 방사통, 근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최선종 남양주백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