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현장부터 번식장 구조, 펫 경매장 철폐활동 등 펼쳐
  • ▲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국회의원(왼쪽)과 루시의 친구들 관계자 등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제7회 동물복지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국회의원(왼쪽)과 루시의 친구들 관계자 등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제7회 동물복지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 제공
    동물단체 연합 '루시의친구들'이 동물 구조, 의료 지원, 정책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루시의친구들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동물복지대상은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주최하고 국회·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가 공동 후원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공적상으로, 한 해 동안 동물 보호와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기관·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우수상을 받은 루시의친구들은 동물 구조 현장 최전선에서 동물권을 실천한 단체로 평가받았다.

    특히 △경북 산불 당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 및 수의료진과 함께 동물 구조활동 △번식장 폐쇄 및 펫 경매장 철폐를 위한 구조 및 모니터링 활동 △현장 활동 단체 간 연대 구축과 구조견의 삶 개선을 위한 정책 참여 등을 인정받았다.

    루시의친구들은 전국의 구조단체와 활동가들이 연대한 동물복지 네트워크로 구조, 의료 지원, 정책 개선, 교육 및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히, 재난 구조, 번식장 구조, 경매장 폐쇄운동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지속하며 한국의 동물권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쓴다.

    이날 시상식에는 '도로시지켜줄개'가 대표로 참석해 상장을 받았다.

    루시의친구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특정 단체 하나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뛰어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 헌신적인 수의료진, 번식장·경매장 동물 구조에 함께한 동료단체들, 그리고 이름 없이 헌신한 개인 활동가들이 함께 받은 상"이라며 "한국의 동물복지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물권활동가·전문가·정부·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